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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센 주 슈발바흐에 사는 어른 되기 싫은 청소년의 블로그입니다. :)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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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

2009. 8. 10. 13:29 | Posted by 리오가



안녕하세요, 며칠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리오가입니다 :)
여행에 대한 얘기는 나중으로 넘기고, 지금은 다른 포스트를 해볼까 합니다.ㅎㅎ
주제는.... 독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



한국 사람들한테 이렇게 물어보면


"좋아하는 계절이 언제인가요?"


이런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지요...ㅎㅎ

"저는 봄이 좋아요. 봄에는 날씨가 따뜻하잖아요."
"여름이 좋아요. 전 바다에 놀러가는게 좋거든요."
"가을이 제일 좋아요. 선선한 날씨를 좋아하니까..."
"겨울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에요. 흰 눈이 좋아서요."






하지만 독일 사람들에게 이런 다양한 대답을 기대하기는 좀 힘듭니다^^;;
거의 모든 독일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하니까요.


1. "여름이 최고죠. 방학이 길거든요."
2. "여름방학에 어딜 놀러갈 수 있으니까 여름이 제일 좋아."
3. "여름 빼고는 날씨가 좋을 때가 없으니까 역시 여름이 좋아요."
4. "여름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아."




증거를 대보라고요?
대보겠습니다....ㅋㅋㅋ
일단 3번(독일 여름 날씨만 좋다) 증거로, 마인 강가 갔을 때 같이 찍은 사진들!
전 그 사진들을 이 포스트를 위해 남겨놓았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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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보세요!!!
사람들이 날씨가 좋으니까 단체로 나와서 풀밭에 마구 드러누워 있잖아요?<-
이게 독일 사람들이 여름을 좋아한다는 증거입니다.




반면... 날씨 안 좋을 때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출처- 구글(www.google.de)


비옷 입고 다녀도 시원치 않을 정도로 비가 오고,
우산을 쓰려고 해도 필 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독일.....ㅠㅠ
특히 부활절 시기 때 이래요.



이렇게 날씨 안 좋을 때가 더 많아서
독일 사람들은 한번 해 나면 신났다 하고 나와 잔디에 드러누워 있답니다.
해가 나면 더워서 혹은 탈까봐 피하는 한국사람들과는 다르죠^^;;



그리고 4번(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대한 증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나와 있으니 당연히 시끌벅적하죠...ㅋㅋ







그나저나 1번(여름방학이 제일 길다)과 2번(여름에 어딜 놀러갈 수 있다) 증거.


 독일 주 마다 시작과 끝은 다르지만 여름방학은 대부분 6주이며,
겨울방학(크리스마스 방학)은 2주나 3주,
봄방학(부활절 방학)은 3주나 2주... 요즘 추세는 2주.ㅎㅎ
가을방학은 2주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쉬는 날이나
학교에서 행사 같은 거 있어서 학교를 못 쓰기 때문에 쉬는 날도 있고요.
결국 여름 방학이 제일 길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때 휴가를 갑니다.ㅎㅎ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독일 사람들은 해 나는 걸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휴가 가는 것도 왠만하면 남유럽, 아프리카, 터키 이런 쪽으로 간답니다.-_-;;
그리고 독일 사람들은 피부가 너무 하얘서 그런지 피부 타는 것도 개의치 않는답니다.ㅋ
제 친구한테 너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내 눈은 파란색이잖아. 근데 내 피부가 하얘서 내 눈이 잘 안드러나.
내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면 내 눈이 더 돋보이잖아."


-_-;; 설득력있는 말이어서 인정했습니다.
저는 친구의 반대이므로 더 이상 피부를 태우면 안 돼요...ㅋㅋㅋ











이상 독일 사람들이 왜 여름을 좋아하는지
독일 슈발바흐에서 리오가 리포터가 알려드렸습니다~ :)